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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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먹고 나이도 먹고....

나는 역시 아날로그 세대가 분명하다. 임인년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지난해의 감성에 머물러 있다. 나의 새해는 역시 설날 차례를 모시고 떡국을 먹어야 올곧게 나이 한 살을 보태는 진정한 새해살이가 시작되는 걸로 이 나이까지 몸에 밴 오랜 인습의 결과가 낳은 생각의 인식 때문이다. 젊은이들에겐 명절을 치르는 과정이 많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어림없는 생각, 젊었을 때는 층층시하 시집살이에 그 모든 집안의 대소사 풍습과 재례 문화가 넌더리가 날 정도로 고되고 힘들었지만 석양을 바라보는 이 나이가 되고 보니 그 또한 쉽게 포기하거나 버려서는 안 되는 우리네 삶에 문화적인 토양을 이뤄주는 민족의 족보라는 소중한 생각을 가지기에 그토록 지겹고 힘에 부치던 시집살이의 과거를..

찜 투어~~

내가 그렇게 장이 좋다거나 소화기능이 좋은 사람은 결코 아니다. 역류성 식도염에 위염에, 지독한 변비에, 고혈압까지..... 하나하나 따지고 들자면 우스갯소리로 엔간한 종합병원인 셈이다. 그런데도 불규칙한 식습관은 물론 내 자신을 위한 건강식에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생마늘은 안 먹어도 땡고추는 무지 좋아한다. 더구나 심심찮게 술을 한잔씩 마시다 보니 주로 얼큰하고 메콤한 음식들을 선호하는 편, 그래서 찜이나 탕을 잘하는 맛집이 있다면 수소문해서라도 즐겨 찾아가게 된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당근 울 옆지기가 일등 공신~~ 울산시엔 동구, 중구, 남구, 북구, 울주군까지 5 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지만 웬만하면 맛집은 다 찾아다니는 것 같은데 그중에서 작정하고 찜 잘하는 곳을 구별로 찾아다녀봤는데..

임인년의 해돋이

2022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7일 째다. 해를 더할수록 달리는 시간에 가속도가 붙는 느낌이다. 세상만사가 비워야 채워지고 묵은 가지는 잘라줘야 새순이 돋는 게 맞는 이치가 아니겠는가, 하여 딱히 늙는 세월이 새삼 야속할 것도 없다마는 그런데도 그냥 마음 한구석이 좀 그랬다는 느낌.... 신명부터 정자 항 쪽 까지 해안선을 따라 새해 새 희망, 새 소원을 위한 무언의 기도를 가슴에 품은 헬 수 없는 수많은 인파가 곧 떠 오를 해돋이를 향하고 장승처럼 늘어서 있다. "임인년 일월 성신님네요, 동해바다 용왕님요, 대한민국 만백성들의 기도를 하나같이 들으시고 각자 소원에 귀 기울이어 주옵소서...."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 탓에 확실하게 해맞이 인파가 줄었다. 두어 해 전만 해도 해안가 언덕에 발 디딜 틈이..

행복을 열어가는 사람들

-행복을 열어 가는 사람들 - 평소에 관심 없던 사람도 어느 날 부드러운 눈길 따뜻한 미소로 살며시 건네주는 사탕 몇 알에 가슴 따뜻해 옴을 느낍니다. 한 번 만난 적 없는 사람일지라도 서로 밝은 미소로 인사하면 가슴 속에 따뜻한 느낌 전해옵니다. 자주 만난적 없는 사람이 밝은 미소로 격려를 전해줄 때 가슴속에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짧은 순간 짧은 한마디에서도 서로에게 전해지는 따뜻한 느낌으로 살아있음이 행복임을 가슴으로 느껴봅니다. 오늘 내가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밝은 미소 따뜻한 한마디로 행복을 전해줄 수 있다면 나도 또한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내게 행복을 전해준 그분들에게 감사하며 나도 행복을 전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좋은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