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얇은 바람에서 남쪽의 매화꽃 향기가 수시로 전해지는 듯한 느낌에 바람 타는 나뭇가지처럼 마음이 시도 때도 없이 흔들흔들..... 코로나 시국에도 나다니는 사람들은 잘도 나다니는데 나는 왜 무기력에 이처럼 소심해지는지 자꾸만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 자주 제발 되는 포진 바이러스에다 예고도 없이 자주 오한 드는 몸살을 수시로 앓다 보니 중병은 아니더라도 또 이러다가 아프게 될지도 모른다는 기분 더러운 그 예감 자체만으로도 심신이 나약해진다. 젠장할..... 그래서 더욱 나른해지는 봄날이 된다. 거의 일상생활이 집콕이다 보니 마치 요양병원의 노인 환자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따라서 마음도 빠르게 지치고 육신도 더욱 늙어간다. 친구가 그립고 사람들이 그리워지는 와중에 사적 모임 완화로 지인들이 더러 연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