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여행 스케치 443

경주 보문호수 자동차 카페

경주 나들이도 꽤 오랜만이다. 아니 아주 오랜만이다. 작년 늦봄에 다녀오곤 일 년 만이다. 지척이 천리라고 울산의 인근 도시면서도 찾기가 쉽지가 않네. 찾을 때마다 자주 들려야지 하고는 늘 공수표다. 꼭 멀리로 떠나지 않더라도 경주는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늘 내 마음에 휴식과 삶에의 여유를 주는 곳이다. 그러면서도 자주 찾아지지 않는 것은 역시 게으른 탓일 게다. 왕년엔 나도 참 여행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거 좋아했는데 이사도 했지 또 코로나 시기에 맞물려 점점 행동반경이 좁아졌지, 해서 뭐 암 커나 이래저래 신체적 나이보다 마음의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 느낌이다. 집콕의 날들이 길어지니 매사 시큰둥 한마디로 의욕과 열정의 상실이다. 유일한 낙이였던 옆지기와의 불금 데이트도 건..

여행 스케치 2022.08.06

봄, 시니어포럼 옆지기의 활동.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었던 시니어 포럼 동아리 활동에 모처럼 들떠서 다녀온 옆지기. 되도록이면 빠지지않으려고 참석에 열심인 편이다. 봄철 연이어 다녀온 곳 기장 용궁사와 불국사 겹벚꽃 구경, 통영 해상 케이블카와 한산섬 크루즈 여행까지.... 잘 다녀와서는 꼭 하는 말, "당신이 함께 없으니 사진빨이 안 받는다고? 암만 그래도 시니어 포럼은 동행 안 해요~~ 22 년 /5~6월~

여행 스케치 2022.08.06

신안 퍼플 섬

고향의 집안 동생이 거리두기 해제가 되었다고 관광버스 타고 여행 가자며 연락이 왔다. 허리가 아픈 중에도 복대를 하고서라도 동참하겠다고 흔쾌히 승낙을 해버렸다. 그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통제받는 생활에 지쳐있었기 때문이다. 회비 5만 원에 간식과 하루 세끼를 책임진다니 몸만 가면 되는 일이었다. 전남 신안군에 있는 퍼플섬 즉 보라색 섬 마을, 울산서 왕복 10 시간 길, 쉽지 않은 도전인 셈이지만 수년만에 관광버스를 타고 다녀오는 여행길이라 살짝 설레기는 하더라... 5월 15일 일요일 5시 50분에 집을 나섰다. 방어진을 출발지로 하여 북구, 중구, 남구를 두루 거치며 중간중간에서 일행들을 태우면서 무거동 고속도로를 진입하니 탑승 인원 42명, 우리 일행인 4명 말고는 다 초면. ㅋㅋ, 우리는 오늘 하..

여행 스케치 2022.06.01

부산, 기장 한바퀴~

울산서 부산 정도면 여행이라기보다는 옆 마을 나들이 수준이다. 그래도 코로나에 발이 묶여 울산 행정구역 안에서만 뱅글뱅글 돌다 보니 현재의 체력으로 원거리는 무리겠고 그나마 여행 기분이라도 내보는 느낌으로 것도 오랜만에 부산 기장으로 나들이 코스를 잡았다. 물론 연기자 고두심의 부산 기장 방문을 TV에서 본 옆지기의 추천이 있었서지만. ㅎㅎㅎ~ 고두심의 발자취를 고대로 답습하는 코스였지만 기행 후기로 나름 사월의 봄나들이로 별점 다섯 개는 충분히 줄 수 있었다. 당근 모든 공은 옆지기 몫이다. 가까운 거리니만큼 점심 시간대를 고려해서 집에서 느지막이 출발 기장 대변항의 고두심이 들렸다는 전복죽 명인집에 도착하니 점심 먹기 딱 알맞은 시간이었다. 날씨도 좋고 해선지 꽤 많은 손님들이 붐비고 있었다, 스타가..

여행 스케치 2022.04.18

대구 송해공원~

가는 세월만 쳐다보기엔 너무 아쉬워서 가을의 끝자락 무렵, 대구 달성군 송해 공원으로 가을 나들이를 다녀왔다. 코로나 이후 가장 먼 거리 여행길이었다. 출발 전부터 봄이면 만개하는 벚꽃 둘레길로 유명하다는 대구 달성군의 옥연지 일대에 조성된 휴양코스라면서 어떻게 6,25 시절 혈혈단신 남하한 실향민인 방송인 송해 씨 이름을 딴 송해 공원이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었는지가 참으로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달성군 명예시민이자 홍보대사셨네, ㅎㅎㅎ~~ 게다가 송해 선생의 처가가 옥연지가 위치한 옥포읍 가세리라니 인연이 남다르긴 하다. 또한 수시로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래었으며 옥연지가 보이는 산기슭에 당신의 묏자리 까지 마련해 두었다 하니 가히 제2의 고향으로 느껴지실 만도 하겠다. 울산의 수변공원과 많이 ..

여행 스케치 2021.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