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1박 2일 여행길, 다섯 시간 달려서 감악산 아래 주차장에 도착 차를 파킹 하니 조수석에 앉아 편히 온 나는 피로감에 기력이 축 쳐지는데 울 옆지기는 마냥 밝은 표정 분명 장시간의 운전으로 자기도 피곤할 터인데.... 여태 살아와도 참 알다가도 모를 저 양반의 감성. 건강하게 같이 늙어가면서 나랑 이리 함께 여행 다니는 게 그리 좋단다. 젊어서는 아내로서 내조했는데 늙고 보니 어느 순간 내가 옆지기의 외조를 받고 있는 셈이다. 부부간도 그저 오래 살고 볼일이다. ㅎㅎㅎ 전국에 출렁다리는 참 많다. 여러 곳 다녀보니 다리 형식이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현지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니 모두가 새로운 감흥을 주는 신선한 풍경으로 각각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하여튼 나 자신 하제가 부실하니 오르막 산길이나 계단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