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향기

젊어도 보았네 늙어도 보았네

엄마라는 나무에 자식이라는 꽃을 피워 그 향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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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어쩐지 그날 예감이 뭔가 좋지가 않았던 것 같았다는 것을 일을 당하고 나서야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뭐든 한 발씩 촉이 늦다는 건 아무래도 감이 둔하다는거곘지? 친구들은 내가 병원 신세 진 것을 나이 땜(칠순) 하는 거라고 진지하게 말하더라. 진짠가? 하고 고개를 갸웃둥해보는 것도 역시 멘털이 약해진 탓일 거다. 육고기를 전혀 못 먹던 내가 사십후반 중년에 들어서면서부터 조금씩 식성이 변하면서 육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라면만 먹어도 두드러기가 났고 고기 먹는 사람과 겸상해서 같이 밥을 먹어도 두드러기가 났었으니까.... 어쩌면 성장 시기에 고기를 전혀 못 먹고 자란 체질이라 내가 면역력에 유난히 약한 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나는 늦게 배운 도둑질 날..

미술전시회 체험~

칠월이었다. 옆지기의 지인이 언양 울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미술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한 작가의 초청장을 일찌감치 보내 왔다고 전시회 기간에 꼭 함께 가보자고 은근히 졸라됐다. 화가에 대한 동경심이 컸던 나이기에 평소 같았으면 얼씨구나 좋다고 쌍수 들고 환영했겠지만 수술 후 퇴원하고 집에서 회복 중인 그야말로 신통찮은 몸상태라 별로 내켜하지를 않았다. 헌데도 사정을 모르는 옆지기의 지인은 계속 연락이 오고..... 할 수 없이 더는 미룰 수 없어 전시회 마지막 날에 애써 몸을 추스르고 전시회장으로 행차를 했다. 막상 가보니 이건 뭐 고만고만한 전시회가 아닌 방대한 규모였다.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를 않고 있었다. 전시회장을 하나하나 다 둘러보려면 꽤나 시간이 걸리겠구나 싶어 자신감 저하로 시작 부터 체..

경주 보문호수 자동차 카페

경주 나들이도 꽤 오랜만이다. 아니 아주 오랜만이다. 작년 늦봄에 다녀오곤 일 년 만이다. 지척이 천리라고 울산의 인근 도시면서도 찾기가 쉽지가 않네. 찾을 때마다 자주 들려야지 하고는 늘 공수표다. 꼭 멀리로 떠나지 않더라도 경주는 계절마다 다른 분위기의 아름다운 풍경으로 늘 내 마음에 휴식과 삶에의 여유를 주는 곳이다. 그러면서도 자주 찾아지지 않는 것은 역시 게으른 탓일 게다. 왕년엔 나도 참 여행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거 좋아했는데 이사도 했지 또 코로나 시기에 맞물려 점점 행동반경이 좁아졌지, 해서 뭐 암 커나 이래저래 신체적 나이보다 마음의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 느낌이다. 집콕의 날들이 길어지니 매사 시큰둥 한마디로 의욕과 열정의 상실이다. 유일한 낙이였던 옆지기와의 불금 데이트도 건..

여행 스케치 2022.08.06

봄, 시니어포럼 옆지기의 활동.

코로나 때문에 중단되었던 시니어 포럼 동아리 활동에 모처럼 들떠서 다녀온 옆지기. 되도록이면 빠지지않으려고 참석에 열심인 편이다. 봄철 연이어 다녀온 곳 기장 용궁사와 불국사 겹벚꽃 구경, 통영 해상 케이블카와 한산섬 크루즈 여행까지.... 잘 다녀와서는 꼭 하는 말, "당신이 함께 없으니 사진빨이 안 받는다고? 암만 그래도 시니어 포럼은 동행 안 해요~~ 22 년 /5~6월~

여행 스케치 2022.08.06

울산 대공원 동물원

울산대공원에 있는 작은 동물원, 오월에 장미가 피면 축제에 맞춰서 장미 보러 갔다가 들렀다 오는 코스, 동물원 자체도 크지도 않고 호랑이나 사자 같은 맹수들은 없고 그저 순둥순둥 한 동물들 뿐이라서 아이들은 물론 어른인 우리도 그 동물들을 만나면 마음이 순하고 착해지는 느낌이다. 저렴한 입장료가 있지만 노인 우대라 우리는 공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람이라면 시간 때를 잘 맞춰 가면 소형 앵무새 체험관 경험도 할 수가 있다. 개장은 오전 9시 30분부터인가 싶은데 폐장 시간은 6시다. 관리는 잘되고 있는 듯 동물 특유의 우리 냄새는 별로 안 난다고 하겠다.. 종류도 다양. 새 전시관 (흑고니, 오리, 거위, 기러기~) 다람쥐, 육지 거북이, 말 따라 하는 중대형 앵무새, 소형 사랑 앵무새, 독수리,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