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계절의 여왕, 장미의 계절이기도 하다. 꽃의 섹시하고 정열적인 색감, 그리고 짙은 향기와 가시 돋친 도도함까지, 그저 원론적인 표현이 요 정도이니 낭만과 감성을 곁들인 미사여구로 장미의 매력을 표현하려면 시인의 붓끝에서 아마 밤을 새울 것이다. 흐흐흐~ 여름의 무더위 앞에서 철 지난 장미 예찬론으로 서론이 길어짐은 다 이유가 있다. 코로나 때문에 몇 해 건너 띄었던 울산 대공원의 장미축제가 올해 다시 열린다기에 축제기간의 혼잡함을 피해 앞당겨 구경 갔는데 딱 거 시기에 최초의 발병이 시작된 셈이다. 에이그...." 장미꽃 구경 잘하고 완전 뒤통수 맞은 느낌이랄까? 원체 포진 바이러스를 자주 앓다 보니 또 시작이네 하고 그 연장선에서 아는 병이니 뭐 하고 대수롭게 생각 다니는 병원에서 처방받아 연고..